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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리얼리뷰]

[맛집리얼리뷰] 군산 평양냉면 멧돌방식당

AnierKim 2023. 5. 3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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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년에 한번씩 들리는 여행지가 있다.

오래전 내일로라는 여행을 하다가 길 잃고 우연히 방문한 ‘멧돌방식당’

한적한 길목에 아무것도 없을것같은 이곳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식당



위에 보이는 길을 따라 쭉가면 허름한 식당이 하나
덩그러니 식당 앞에서 이 식당을 소개하는 문구가 하나 적혀있어 천천히 읽어 보았다
유리 벽면에 있는 노부부의 신문 기사가 나를 반겨 주었다.



‘해질녘이라 무언가 더 아련해 보이네’

“똑똑”
문을 두르리고 들어간 식당안에는 아무도 없이 나 혼자

무슨 이유인지 나는 이곳에서 떠나지 않고 자리를 지켰다.

살다보면 무언가 ‘이끌림’이라는 단어가 있지 않은가

연인, 운, 사업, 선택 그 모든 순간 이끌림 이란게 존재하는데 난 여기서 작용을 한 것 같다.



무언가 낡지만 정겨운 식당에 앉아 기다리다보니

많은것들이 보인다.


사진속 할머니가 내앞에 나타나 이야기를 한다.

“어이쿠.. 손님이 와 계신줄 몰랐네”
그러면서 주문을 묻는다.

유명하거나 시그니처 메뉴를 물어보니 냉면 그중 물냉면 이라고 한다.

그래서 시킨 물냉면


무언가 단촐한듯 정갈한 냉면



난 이날 부터 일년에 한번은 이 음식을 먹기위해 이곳에 방문한다.

아무맛도 나지않는 육수와 입에 착착 감기는 시원한 면이 더욱 나를 이끌리게 하였다.

직접 육슈를 6시간씩 우려 평양식으로 끓인 물냉면

이 맛이 생소한데 입맛에 맞지 않는데 맛잇다!
어랏..? 하다가도 맛잇다!
뭐지..!! 맛잇다!

이런 느낌의 맛이 퍼진다.

주인 할머니와 옆에서 서로 물냉면을 먹으며 말을 주고 받았는데, 자세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할머니의 할아버지인가, 할머니의 남편분이 평양에서 오신분이라고 하셨던 기억이 있다.

지나가는 말중에 유일하게 기억나는 말인데 명확하 기억을 하지 못한다는게 아쉽다.

맛집도 두가지가 있다.
맛있지만 직접 찾아가서 먹는 맛집과
특정 장소를 지나가면 먹게되는 맛집

여기는 나에겐 직접 찾아가게되는 맛집이자 추억이다

맛&질 🌕🌕🌕🌕🌑
(매우 맛있는 맛집, 하지만 평양냉면의 특성상 조미를 하지 않기 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 하지만 평양 냉면이라는 특성을 안다면 최고점을 주지 않을까? 혼자하는 여행을 좋아해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사람들과 함께 동행을 맺어서 간적이 있은데 2명은 만족 1명은 별로 였다 하지만, 면 부터 육수까지 손수 만드는 정성에 대한 값으로는 턱 없이 부족한 평점이다. 감점 요인은 대중성이 떨어지는 점수이다)

분위기 🌕🌕🌕🌗🌑
(여유로움을 느끼러 가는 여행의 정겨운 시골 풍경을 느낄수 있어서 좋다, 하지만 식당이라기보다 집 같은 내부는 조금 어색함을 준다. 방문 시간대는 해질녘이라 무언가 드라마에 나올법한 분위기를 자아내서 좋았다, 도심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어색하거나 혹은 다소 색다른 묘미를 줄 수 있을것 같다)

위생 및 청결 🌕🌕🌕🌑🌑
(위생적인 부분은 어느정도 신경을 쓴 듯 보이나, 시골스러움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다소 위생상태가 좋아 보이진 않을것 같다, 하지만 이곳은 엔틱한 분위기에 조금은 허술해 보이는 청결 상태가 오히려 더 매력으로 작용 하였다)

개인적인 평점 🌕🌕🌕🌕🌕
(평양 냉면을 좋아한다면 꼭 추천한다. 내가 먹어본 모든 평양 냉면집 중에 단연 1등 시간내서 군산에 가볼 필요가 있는 그런 장소이다. 분위기, 추억 가장 중요한 맛까지 선사하는 이곳은 단연 독보적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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